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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대학에서 입학 후 가장 먼저 배우는 것, 생각하기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지탱하면서 성공적인 인생의 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신조와 가치관’이 필요하다. 그것은 ‘훌륭한 지식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고’ ‘곱씹은 후’, ‘지식과 경험을 재료로 삼아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으로 만들어진다.

세계 명문 대학은 그것을 알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하버드의 토론 수업, 옥스퍼드의 압박 면접, 프랑스의 수능시험 ‘바칼로레아’ 등은 최고의 지성들에게 끊임없이 ‘생각하는 법’을 가르친다. 놀랍게도 그것은 학부생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입학 전부터 그들은 ‘생각하는 법’을 시험한다. “당신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물으면서 말이다.

 

 

하버드의 입학시험에서부터 UN의 채용시험까지

세계 수준의 명석함을 만드는 25가지 질문들을 모았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생각을 소개하고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지겨우리만치 반복해서 던진다. 인식, 국가, 자유, 경제, 과학기술과 자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으며, 등장하는 인물도 소크라테스와 르네 데카르트, 존 스튜어트 밀, 토머스 홉스, 존 로크, 임마누엘 칸트, 애덤 스미스, 레이첼 카슨 등 다채로운 면면을 자랑한다. 그리고 옥스퍼드와 하버드 등 세계 유수의 대학의 입학시험, 프랑스의 수능시험 ‘바칼로레아’, 유엔의 채용 시험 등에서 실제로 출제된 문제를 소개하면서 세계 표준의 교양에 관해 생각해 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생각하는 방법, 매뉴얼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을 전개해보도록 한다. ‘반드시 알아 뒀으면 하는 지식’을 소개하면서 ‘반드시 고민해 봤으면 하는 질문’을 수없이 던진다. 예를 들어 제2강에서는 ‘국가’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사상가 토마스 홉스와 존 로크의 사상을 소개한다. 하지만 이 책의 의도는 홉스나 로크가 무슨 말을 했는가를 지식으로서 머릿속에 입력하라는 것이 아니다. 먼저 그들의 사상을 안 다음 국가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할지, 국가의 역할에 관해 어떤 의견을 가질지 등을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했다. 그 질문들에 스스로 생각하고 답하면서 우리는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다.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

 

일본의 명문대로 손꼽히는 게이오기주쿠대학을 졸업하고 누구나 선망하는 회사에 입사했던 저자는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하기 위해 기업 유학생으로 INSEAD(유럽 경영 대학원), 이어 ‘대학위의 대학’이라는 프랑스 최고 고등기관인 그랑제콜 HEC(파리 경영 대학)에서 들어갔다. 그는 입학하자마자 세계 최고의 인재라는 사람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생각으로 말하고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뉴스에서 본 기사, 신문에서 본 칼럼의 ‘생각’이 아니었다. 대중과 언론, 권위자의 말에 기대지 않는 온전히 스스로 내린 생각이었다. 정답을 고르기만을 강요했던, 그저 많은 것을 외우고 공부하면 됐던 교육 속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이었다.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그것을 탐구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대학을 살펴보기로 했다. 마침내 그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버드와 옥스퍼드, 스탠포드, INSEAD 등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에서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법’을 익히도록 끊임없이 훈련한다. 풍부한 지식을 쌓는 동시에 깊이 있는 고찰과 토론으로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됐다. 세계 최고의 대학생들, 최고의 인재들이 탄생하는 그 시점으로 돌아가자. 하버드, 옥스퍼드, INSEAD 등의 대학 입시 문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이 어떻게 길러지는지 알아보자. 그리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지은이 소개

 

후쿠하라 마사히로 (福原正大)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 게이오기주쿠대학을 졸업하고 1992년 도쿄은행에 입사했다가, 기업 유학생으로 INSEAD(유럽 경영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어 ‘대학위의 대학’이라는 프랑스 최고 고등기관인 그랑제콜 HEC(파리 경영 대학)에서 국제금융을 공부, 최우수 성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에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회사인 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터스(Barclays Global Investors)에 입사, 세계 최고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글로벌팀에서 외환 연구와 전략을 구축했다. 35세에는 최연소 매니징 디렉터를 일임하기도 했으며 그 후에는 일본법인 인사로 취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프닝 벨을 울리기도 했다.

2010년 하버드, 옥스퍼드, 스탠포드 등 명문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IGS(Institution for a Global Society)를 설립했다. 2005년 샌프란시스코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세계 회의가 그 계기였다. 세계 최고의 외국계 자산운용사 파트너들이 참가하는 회의에서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것은 확고한 가치관과 진정한 교양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사물의 본질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고 궁리해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는 것, 그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조리 있게 주장하며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 이를 계기로 앞으로의 인생을 건 학교를 설립, 그와 관련된 다양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왜 일본에서는 진짜 엘리트가 성장하지 못하는가? (なぜ、日本では本物のエリートが育たないのか?)(다이아몬드사)가 있다.

 

 

 

 

 

 

❚본문 속으로

 

 

이렇듯 세계 명문 대학의 입학시험은 모두 학생들에게 묻고 있었다. 당신은 어떤 생각의 소유자인지, 당신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들으면서 세계 명문 대학은 당신을 알고자 한다. 대학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입시시험에 응하는 학생들 역시 대학의 질문에 답하면서 스스로 나는 어떤 생각의 소유자인지, 나는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지 깨닫도록 의도한다.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최고의 인재는 ‘생각할 줄 아는가’로 가려진다는 것을 말이다.

- 7쪽

 

아무리 풍부한 지식을 얻더라도 그것을 잊어버릴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지식을 잊어버린 뒤에도 신조나 가치관, ‘나라는 인물을 형성하는 축’만큼은 우리 내부에 반드시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교양이다.

- 10쪽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는 17세기에 활약한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로, 그 유명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을 남긴 인물이다. 이해하기 쉽도록 조금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말하면, 그는 전형적인 이과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것은 전부 배제하고 최대한 합리적인 접근법으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려고 시도했다. 세계 유명 대학에서는 합리적 사고를 익히기 위한 입문 과정으로 반드시 데카르트적 접근법을 배운다. 우리도 그 데카르트적 접근법이라는 것을 시도해 볼 것이다.

- 32쪽

 

이런 로크의 생각에 대해 사람들이 분쟁을 일으키니까 국가가 필요하다면 결국 홉스의 주장과 다를 게 없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것 또한 하나의 의견이다. 똑같이 국가는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해도 그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사고 과정이나 인간관의 차이는 매우 중요한 차이점이다.

- 76쪽

 

우리 인간은 ‘스스로 결정한다=자유롭다’라고 생각하지만, 외부에서 영향을 받고 있음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타인에게서 영향을 받은 끝에 내린 결정을 개인의 자유로 봐야 할까? 좀 더 말하면, 세뇌 상태인 사람은 내가 스스로 결정했다고 믿지만 사실은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을 수 있다. 이것을 자유라고 해야 할까, 부자유라고 해석해야 할까?

-103쪽

 

프롬은 이런 식으로 분석했다.

당신은 ‘당신’이라는 개인으로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사회로부터 주어진 ‘당신’이라는 인격을 (저항 없이)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 결과 ‘당신’이라는 개인적인 존재와 외부 세계에서 요구받는 ‘당신’이라는 존재 사이의 모순이 사라진다.

- 112쪽

 

그러나 슘페터의 주장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지금부터다. 마르크스를 비판했다고 하면 자본주의를 찬미하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슘페터가 재미있는 점은 반드시 자본주의를 찬미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는 왜 자본주의는 엉망이 되어 가는가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본주의 경제는 성공할수록 종말에 가까워진다”라고 말했다. 이 모순된 구조에 관해 그의 주장을 살펴보자.

- 158쪽

 

그런 미적 체험이 우리에게 잃어버린 시간성을 되찾아 주고, 인간성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이것이야말로 현대에 예술이 지닌 가치다.

이런 그들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당신이 생각하는 예술의 가치는 어떤 것인가? 정말 예술은 과학기술보다 소중할까?

- 213쪽